비만은 오랜 세월 인류가 해결하지 못한 숙제 중 하나입니다. 최근 들어 비만 인구가 증가하면서, 많은 이들이 비만 치료제에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비만 치료제 ‘위고비’가 10월 중순 한국에 출시됩니다. 미국과 유럽, 일본을 거쳐 마침내 국내에서도 사용될 예정으로, 국내 비만 환자들 사이에서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위고비란 무엇인가?
위고비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가 개발한 주사제 형태의 비만 치료제입니다. 원래 당뇨병 치료제 개발 과정에서, 체중 감량 효과를 발견하면서 비만 치료제로 발전하게 되었습니다. 위고비는 일주일에 한 번 투약하는 방식으로, 포만감을 증가시키고 식욕을 억제하여 체중을 줄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미국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68주 동안 투약 시 평균 15%의 체중 감소 효과가 나타났습니다.
이 약은 특히 테슬라의 최고경영자 일론 머스크와 헐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이 체중 감량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져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았습니다.
국내 출시 및 처방 기준
국내에서는 쥴릭파마코리아가 위고비의 유통을 담당하며, 10월 15일부터 병원과 약국에서 주문 접수를 시작할 예정입니다. 실제 처방은 10월 하순부터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위고비는 누구나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체질량지수(BMI)가 30 이상인 비만 환자나, 27 이상 30 미만이면서 고혈압 등 동반 질환이 있는 경우에 한해 처방이 가능합니다.
부작용과 주의사항
위고비는 체중 감량에 효과적이지만, 부작용도 존재합니다. 식약처는 두통, 구토, 설사, 복통, 변비 등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며, 급성 췌장염이나 모발 손실과 같은 더 심각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또한, 오남용할 경우 부작용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므로,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사용해야 합니다.
해외의 반응
위고비는 이미 미국, 유럽, 일본에서 출시되어 비만 치료제 시장을 선도하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월 180만 원에 가까운 비용에도 불구하고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러한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효과를 경험한 유명인사들의 사례가 전해지면서 수요가 급증해 일시적으로 품귀 현상까지 발생했습니다.
반면, 일본에서는 보험 적용을 받는 환자의 경우 한 달 약 40만 원 수준으로 투약이 가능합니다. 이와 같은 가격 차이는 국가별 보험 제도와 약가 정책에 따라 달라지며, 한국에서는 보험 적용이 되지 않아 한 달 기준 80만 원 내외의 가격이 예상됩니다.
결론
위고비의 국내 출시 소식은 비만으로 고통받는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다만, 고가의 약값과 부작용에 대한 주의가 필요한 만큼, 신중한 사용이 요구됩니다. 체중 감량을 위해 위고비를 고려하는 환자들은 반드시 전문가의 상담을 받고, 안전하게 사용해야 할 것입니다.
주의: 위고비는 개인 간 거래를 통해 구매할 수 없으며, 반드시 의사의 처방과 약사의 복약 지도하에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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