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과 갤럭시가 전세계 스마트폰을 양분하기 이전에, 모토로라 핸드폰은 핸드폰 시장에서 기술의 최전선에 있던 브랜드였죠. 손바닥만 한 크기의 폴더폰을 손에 쥐고, 버튼을 꾹 눌러 문자 메시지를 보내던 그 시절. “Hello Moto”라는 독특한 알림음은 당시 사람들에게 신기하고 세련된 이미지를 선사했죠. 그런 모토로라가 이제 최신 기술로 무장한 스마트폰, 모토로라 엣지 50 퓨전을 선보였습니다.
엣지 50 퓨전을 KT에서 판매를 했다는 뉴스를 접하고 관련 정보를 찾아보니, 신제품은 아니고요. 원래 있던 모델인데 국내 출시를 처음하는 걸로 보여요. 그래도 과거의 모토로라와 어딘가 닮은 듯한 다른 모습이 보이는 거 같습니다.
갤럭시와 아이폰의 등쌀에 아직은 “가성비” 스마트폰이라는 꼬리표를 달고 세상에 나왔죠. KT에서 판매되는 공식 출고가는 34만9천800원입니다. 아이폰 SE나 보급형 갤럭시 모델에도 못미치는 가격이죠.
그래도 나름대로의 준수한 성능과 품질을 제공한다고 해요.
저처럼 모토로라를 추억하는 분들에겐 디자인과 색상 선택에서 과거의 모토로라 감성을 떠올리게 합니다. 포레스트 블루와 마시멜로우 블루는 부드럽고 차분한 매력을, 핫 핑크는 생동감 넘치는 개성을 나타냅니다. 또한 후면 마감 소재로 비건 스웨이드와 비건 레더를 채택해, 단순히 기술적인 면뿐 아니라 감각적인 면까지 세심하게 고려했습니다.
엣지 50 퓨전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는 6.7인치 PoLED 디스플레이입니다. 최대 144Hz의 주사율은 부드러운 화면 전환을 가능하게 하며, 1600니트의 밝기는 야외에서도 선명한 화면을 제공합니다. 무엇보다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를 지원해 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을 때 몰입감 있는 경험을 선사합니다.
옜 기억 속의 모토로라는 “혁신”의 상징이었지만, 이번 엣지 50 퓨전은 “실용성과 혁신의 조화”라는 새로운 방향이지 않을까 싶어요. 5천mAh 대용량 배터리는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지속력을 제공하며, 68W 초고속 충전은 단 15분 만에 하루치 배터리를 충전할 수 있어 바쁜 현대인의 라이프스타일에 딱 맞습니다.
카메라 성능도 인상적입니다. 5천만 화소 메인 카메라는 어두운 환경에서도 선명한 이미지를 담아내고, 1,300만 화소의 초광각 매크로 렌즈는 광활한 풍경부터 섬세한 디테일까지 놓치지 않습니다. 그리고 3천200만 화소의 전면 카메라는 셀피를 좋아하는 사용자에게 완벽한 선택입니다.
어쩌면 모토로라 엣지 50 퓨전은 과거의 추억을 가진 이들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기기일지도 모릅니다. 옛날 폴더폰 시절의 그 이름이 오늘날 이렇게 진화했다니, 왠지 반갑고도 기분 좋은 재회 같지 않나요?
이번 스마트폰은 과거의 영광과 현재의 실용성을 연결하며, 그 시절 모토로라를 기억하는 사람들에게는 따뜻한 추억을, 새로운 사용자들에게는 매력적인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아이폰과 갤럭시의 비슷비슷한 스마트폰이 지겨운 분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는 제품이 될 거 같아요.
10여년전 시절에 느꼈던 설렘을 다시 한 번 경험하고 싶다면, 모토로라 엣지 50 퓨전이 그 답이 될 수 있습니다.
"Hello Moto"라는 알림음이 다시 울릴 때, 그 속에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특별한 메시지가 담겨 있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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